정의와 능력주의의 딜레마를 파헤치는 철학의 여정
현대 사회는 “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세상”을 이상으로 내세웁니다. 하지만 과연 이 이상은 현실에서 얼마나 실현되고 있을까요?
하버드대학교의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『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(The Tyranny of Merit)』에서 이 질문을 예리하게 던집니다. 이 책은 우리가 ‘공정하다고 믿는 사회 시스템’이 오히려 어떻게 사람들의 자존감을 해치고, 사회적 분열을 초래하는지를 철학적으로 설명합니다.
"능력주의 사회는 실패한 이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다. 그들은 자신의 실패가 구조가 아닌 ‘자기 자신’ 때문이라고 믿게 된다.”
"진정한 겸손은, 내가 무엇을 잘해냈다는 것보다 그 결과에 얼마나 많은 운과 사회적 구조가 작용했는지를 아는 데서 시작된다."
이 문장들은 우리가 흔히 받아들이는 '성공'과 '실패'의 기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게 만듭니다.
요즘 사회는 "성공은 선택이다", "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"는 말로 가득합니다. 하지만 이 책은 그 이면의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해줍니다.
단순한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, 겸손과 공동체의 가치, 공정한 사회 설계를 고민하게 하는 성찰의 도구로서 강력한 울림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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